넷플릭스(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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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 후기: 서투른 만듦새, 진중한 메시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중 일부 영화는 공개를 앞두고 1~2주 정도 먼저 극장 상영을 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 개봉한 뮤지컬 영화 '프롬'이 그랬고, 이 영화도 그렇다.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다. [지구에 종말이 찾아오고 있다. 새로운 식민지 행성을 찾기 위해 은하 곳곳으로 탐사선을 보냈으나, 목성의 위성 K-23으로 간 '에테르호'를 제외하곤 모두 행방불명이다. 임무 완수후 복귀중인 에테르호는 지구와 통신이 닿질 않는다. 이제 북극 연구소의 '어거스틴'과 에테르호의 '설리' 는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교신을 시도한다] 작중 지구의 모든 것은 파괴됐다. 지구의 기온은 북극의 얼음들을 녹일 정도로 높고, 산소마스크 없이 못 돌아다닐 정도로 대기 중 공기는 오염됐다. 지상에 생명체들은 모두 죽어가고, 인..
2020.12.12 -
넷플릭스 드라마 '오자크 시즌 3' 후기: 생지옥이 있다면 바로 여기, 오자크
넷플릭스 최고의 명품 드라마! 시즌1, 2에 이어 정주행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자크 시즌 3'이다. 마티 가족은 시즌1에서 피해자에 가까운 양상이었다면, 시즌이 거듭될수록 가해자의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마티 가족은 본래 선하고, 악의가 없는 인물들이지만, 어디까지 타락해가는지 지켜보게 된다. 이제 그들은 아무렇지 않게 선한 탈을 쓰고 사람들을 협박한다. 그리고 스스로 합리화한다. '모든 건 어쩔 수 없는 거였다', '생존을 위해서였다' 라며 스스로 변명하고, 자위하지만, 본인들의 부와 명예를 위한 선택을 더 많이 한다. 다 버리지 못하고, 풀소유를 위해 끝까지 탐욕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마티 부부의 자식들도 망가져간다. 작중 어떤 잘못으로 사회봉사명령을 받게 되는데, 자신들의 잘못을 느끼지..
2020.12.11 -
영화 '조제' 후기: 무미건조한 영상전시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한국판 리메이크작이 새로 개봉했다. 영화 '조제' 다. 이 영화는 다나베 세이코의 단편소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을 원작으로 한다. 2004년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를 통해 이누도 잇신 감독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소개가 됐다. 그 뒤 입소문이 퍼져 한국에서는 2017년에 재개봉도 하는 등, 아는 사람은 다 좋아하는 영화가 됐다. 그리고 2020년 12월에 한국에서 리메이크 작으로 다시 돌아왔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국내도서 저자 : 다나베 세이코(TANABE Seiko) / 양억관역 출판 : 작가정신 2020.12.15 상세보기 '조제'의 뜻은 프랑수아주 사강의 소설 '한 달 후, 일 년 후'에 나오는 주인공의 이름이다. 휠체어를 떠..
2020.12.10 -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작 : 출퇴근길에 보기 좋은 30분짜리 콘텐츠.
활용 못하면 매일 버리게 되는 출퇴근길의 시간들. 지하철에서 공부하고 책 보는 것도 좋지만 넷플릭스 결제해놓고 안 보는 것도 돈 낭비다. 그래서 넷플릭스 본전 뽑기 위해 리스트업 해봤다. 출퇴근길에 보기 좋은 1화 기준 30분짜리 드라마 추천작이다. 먼저 보고 추천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 출퇴근길에 보기 좋은 1화 기준 30분짜리 콘텐츠 1 러시아 인형처럼 2 대시 & 릴리 3 리빙 위드 유어셀프 러시아 인형처럼 넷플릭스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을 재밌게 보신 분이라면 반가워할 배우 '나타샤 리온'의 주연작이다. (작품이 별로면 후속 시즌을 잘 안 내주는 넷플릭스에서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출퇴근길에 보기 적합한 1화 기준 30분, 8부작 분량의 드라마다. [많고 많은 날 중, 하필 생일날..
2020.12.09 -
넷플릭스 드라마 '오자크 시즌 2' 후기: 모두가 미쳐가는 오자크에 정상은 아무도 없다
카지노 사업을 향해 상승하는 마티네 가족을 그리는 드라마 '오자크 시즌 2'이다. 시즌 1에서 마티의 가족의 포지션은 피해자에 가깝다.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죽이고 무자비한 존재 '멕시코 카르텔'때문에 오자크로 강제로 이주당하다시피 하고, 그들에게 돈을 상납하기 위해 돈세탁을 억지로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들은 선하게 그려져서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죄 없고 힘없는 피해자로 착각하게 된다. 엄밀히 말하면 그들은 선한 사람들이 아니다. 일단 '돈세탁' 자체가 불법이다. 그 불법을 행하는 자금의 출처는 '멕시코 카르텔'이며, 그 사업 대부분은 마약과 관련돼있다. 마티는 자발적으로 멕시코 카르텔의 돈세탁에 참여했고, 수년간 시카고에서 범죄행위에 참여했다. 그의 아내 '로라'는 마티의 돈세탁의 사실을 처음부터 ..
2020.12.08 -
넷플릭스 드라마 '오자크 시즌 1' 후기: 선택에 따른 참혹한 결과들
저마다 흠결을 갖고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들, 그리고 그들의 선택에 따라오는 참혹한 결과들 '멕시코 카르텔의 돈세탁을 하는 자산관리사'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를 정주행 했다. 드라마 '오자크'이다. 아내 웬디(로라 리니)의 외도에 충격을 받은,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자산관리사 마티(제이슨 베이트먼). 사실 그는 멕시코 카르텔의 돈세탁을 해주는 사람이다. 어느 날 마티는 동업자 브루스가 돈을 빼돌린 게 걸려 멕시코 카르텔에게 죽을 위기에 처한다. 브루스와 우연히 대화중에 건네받은 관광지 '오자크' 팸플릿을 꺼내 들며, 임기응변으로 새로운 돈세탁 사업을 제안해 위기를 모면한다. 마티에게 48시간 내에 시카고의 사업을 정리하고, 3개월 안에 8백만 달러어치 돈세탁을 하라는 목숨을 건 미션이 주어진다. ..
2020.12.05 -
넷플릭스 영화 '콜' 후기: 앙꼬 없는 찐빵, 스릴 없는 스릴러
'사냥의 시간'에 이어서,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하는 두 번째 한국 영화를 완주했다. 영화 '콜'이다. 이 영화는 '더 콜러'(2010년 작)라는 푸에르토리코 영화를 원작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통화로부터 모든 사건이 시작된다'라는 설정으로 만들어진 스릴러 영화다. 원작의 '메리'(현대의 여성)는 가정폭력 때문에 이혼한 여성이고, '로즈'(과거의 여성)는 메리에게 집착하면서 메리의 주변 인물들을 한 명씩 살인한다. 넷플릭스 영화 '콜'은 원작의 기본 설정만 가져와 한국에 맞게 각색되었다. (원작 '더 콜러'는 현재 '왓챠'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상업영화를 볼 때, 그 영화에 기대하는 기본적인 덕목은 '재미'이다. 블록버스터를 본다면 시원하게 터지고, 액션이 나오며, 가족영화를 본다..
2020.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