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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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저지' 후기: 올드한 감성이 주는 묵직한 여운
아이언맨이 아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영화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영화 '더 저지'이다. 영화의 제목인 '더 저지'는 '판사'라는 뜻이다. 로다주의 아버지 역인 '로버트 듀발'의 작중 직업이 인디애나주의 조그만 시골마을의 판사다. 그래서 작중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은 로다주는 그를 부를 때 아버지라는 호칭도, 아버지의 이름도(미국에서는 자식이 부모님의 이름을 부르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부르지 않고 그저 '판사님'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더 저지'의 뜻은 '아버지'이자 '판사'를 뜻하는 중의적인 의미로 쓰인다. 이 작품은 2014년 작품이다. 마블의 아이언맨으로 익숙한 로다주의 필모그래피 중 아이언맨 3(2013)과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사이의 작품 정도가 된다. 공식석상에서 애처가로도 ..
2021.02.11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은퇴 복귀작' 의 행방
일본 애니는 싫어해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본에서 나온 영화가 아닌, 스튜디오 지브리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구분해서 받아들이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못 본 사람은 있어도 모르는 사람은 없고,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편만 본 사람은 없다. 그의 연출작 중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나온 장편 애니메이션은 아래와 같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984) 천공의 성 라퓨타 (1986) 이웃집 토토로 (1988) 마녀 배달부 키키 (1989) 붉은 돼지 (1992) 모노노케 히메 (1997)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01) 벼랑 위의 포뇨 (2008) 바람이 분다 (2013) 미야자키 하야오의 팬이라면 가장 많이 접했던 뉴스는 '은퇴작'이다. 그는 그만큼..
2021.02.10 -
영화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 후기: C급 수준의 조악함
C.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중 3번째 영화화된 작품을 왓챠를 통해 관람했다. 영화 '나니아 연대기 : 새벽 출정호의 항해'이다. 본래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의 1, 2편은 디즈니에서 제작했으나, 흥행이 애매했는지 판권을 20세기 폭스에 팔아버렸다. 그래서 3편 '새벽출정호의 항해'는 20세기 폭스 로고가 박힌 채 극장 상영이 됐다. 대신 슈렉 감독으로 유명한 1, 2편의 앤드류 아담슨이 3편의 제작으로 참여했다. 그리고 4편인 '은 의자'의 제작이 지지부진하던 와중에, 판권이 2018년 넷플릭스로 넘어갔다. 나니아 연대기는 영국의 소설가 C.S 루이스의 총 7편의 판타지 소설을 일컫는 말이다. 반지의 제왕이 어른용이라고 한다면, 나니아 연대기는 아동용을 타깃으로 쓴 소설이다. 그래서 주인공인 펜..
2021.02.03 -
주간 NETFLIX (20년 52nd): K크리쳐물 '스위트홈' 3위!
*이 포스팅의 내용은 Flix Patrol을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지난 주(2020년 12월 5주차)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넷플릭스 작품은 무엇일까. 1. 영화 부문1위 캘리포니아 크리스마스 (Flix Patrol Point : 3221) 캘리포니아 크리스마스 | Netflix 공식 사이트어머니 사업체에서 적당히 일하며 인생을 즐기는 남자. 어느 날 그에게 특명이 떨어진다. 크리스마스 전에 한 농장을 매입할 것. 별수 없이 농장주를 설득하러 찾아가는데. 누가 알았을까. 그곳www.netflix.com2위 미드나이트 스카이 (Flix Patrol Point : 2353) 미드나이트 스카이 | Netflix 공식 사이트들리는가? 북극에 혼자 남은 천문학자 오거스틴. 그는 지구로 귀환 중인 우주 비행사들..
2020.12.30 -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의 행방
대체 누가 정했는지 모르지만, 언론이고 구분 없이 열심히 퍼 나르는 세계 3대 판타지 소설이 있다. (이 정도 소설이 '전 세계적으로 많이 팔리고 유명하구나'라고 참고용으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반지의 제왕 시리즈 2. 어스시 연대기 시리즈 3.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먼저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3부작(반지 원정대, 두 개의 탑, 왕의 귀환), 호빗 3부작으로 만들어졌다. 두 시리즈 모두 영화화되어, 흥행, 작품성 모두 인정받아 소위 대박을 친 사례(반지의 제왕>>>호빗)에 해당한다. 반지의 제왕 TV시리즈 제작 판권에 디즈니,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3사가 경합했고, 최종적으로 2억 5천만 달러를 제시한 아마존 프라임에서 TV시리즈를 제작 ..
2020.12.28 -
넷플릭스 드라마 '나르코스 시즌 1' 후기: 마약왕과의 전쟁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중 손에 꼽힌다는 명작을 뒤늦게 완주했다. 드라마 '나르코스 시즌 1'이다. 톰 크루즈 주연의 2017년작 '아메리칸 메이드'를 기억할지 모르겠다. 비행기 파일럿인 '베리 실(톰 크루즈)'이 우연한 기회에 마약 운반을 하게 되고, 검은돈으로 금방 부자가 되는 이야기다. (물론 부자가 된 후의 일도 영화에서 그려진다) 영화 속에서 베리 실에게 마약 운반을 맡긴 콜롬비아 카르텔이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메데인 카르텔인데, 드라마 '나르코스'는 에스코바르의 시점으로 그의 범죄 행위를 쫓아간다. 다양한 영화, 드라마 통해서 자주 나온 CIA(중앙정보국), FBI(연방수사국)는 우리에게도 상당히 익숙하지만 DEA는상대적으로 낯선 편이다. DEA(Drug Enforcement Adminis..
2020.12.18 -
넷플릭스 드라마 '아리스 인 보더랜드' 후기: 일본 특유의 서바이벌 장르물
인적이 텅 빈 도쿄에서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을 하는 드라마를 완주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아리스 인 보더랜드'다. [잠깐 화장실 갔다 온 사이에 도쿄 시부야(상기 사진)의 수많은 사람들이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그리고 갑자기 전광판이 켜지면서 게임 장소로 안내한다. 게임의 참가는 자유지만 중도포기는 불가능하다. 포기는 곧 목숨과 맞바꿔야 한다. 게임도 목숨을 걸고 하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체력전, 지능 싸움, 심리전. 게임의 종류도 다양하고 골라서 할 수도 없다. 어떻게든 게임에서 살아남아도 며칠 내에 다시 참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또 죽는다.] 최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아리스 인 보더랜드'는 2010년부터 연재된 '임종의 나라의 앨리스'라는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2020.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