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영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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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후기: 영화예술에 바치는 헌사
좀비 영화 촬영 중에 실제 좀비가 나타난다는 독특한 스토리의 영화를 넷플릭스 통해 시청했다. 영화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이하 카메라!)'이다. 일본에서 만든 좀비 영화인 줄 알고 틀었지만, 처음 받은 인상은 독립영화 느낌의 핸드헬드 영화였다. 영화 찍는 과정을 영화로 담은 극형식 정도로만 알고 있었지만, 웬만한 할리우드 영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롱테이크 영화다. 롱테이크란 장면의 전환, 편집 없이 한 컷으로 극의 흐름을 따라가는 방식을 말한다. 고도의 촬영 기술, 감독의 노하우, 배우들과의 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롱테이크를 구현하기 힘들지만,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의 흐름을 끊김 없이 따라가기 때문에 그 내용의 전달에 효과적이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칠드런 오브 맨', '그래비티'가 롱테이크를 효..
2020.12.31 -
주간 NETFLIX (20년 51st): '크리스마스 시즌 특수'
*이 포스팅의 내용은 Flix Patrol을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지난 주(2020년 12월 4주차)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넷플릭스 작품은 무엇일까.1. 영화 부문1위 캘리포니아 크리스마스 (Flix Patrol Point : 3608) 캘리포니아 크리스마스 | Netflix 공식 사이트어머니 사업체에서 적당히 일하며 인생을 즐기는 남자. 어느 날 그에게 특명이 떨어진다. 크리스마스 전에 한 농장을 매입할 것. 별수 없이 농장주를 설득하러 찾아가는데. 누가 알았을까. 그곳www.netflix.com2위 더프롬 (Flix Patrol Point : 2420) 더 프롬 | Netflix 공식 사이트우리도 한때는 잘나가던 브로드웨이 스타. 하지만 지금은 인기에 목마른 신세. 근데 여자 친구와 프롬에 가고..
2020.12.23 -
넷플릭스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 후기: 서투른 만듦새, 진중한 메시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중 일부 영화는 공개를 앞두고 1~2주 정도 먼저 극장 상영을 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 개봉한 뮤지컬 영화 '프롬'이 그랬고, 이 영화도 그렇다.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다. [지구에 종말이 찾아오고 있다. 새로운 식민지 행성을 찾기 위해 은하 곳곳으로 탐사선을 보냈으나, 목성의 위성 K-23으로 간 '에테르호'를 제외하곤 모두 행방불명이다. 임무 완수후 복귀중인 에테르호는 지구와 통신이 닿질 않는다. 이제 북극 연구소의 '어거스틴'과 에테르호의 '설리' 는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교신을 시도한다] 작중 지구의 모든 것은 파괴됐다. 지구의 기온은 북극의 얼음들을 녹일 정도로 높고, 산소마스크 없이 못 돌아다닐 정도로 대기 중 공기는 오염됐다. 지상에 생명체들은 모두 죽어가고, 인..
2020.12.12 -
영화 '그레이트 월' 후기: 인해전술로도 덮을 수 없는 허접함
'맷 데이먼' 배우의 영화 중 망작 반열에 들었다는 작품이 있다. 그것도 중국 영화에 출연하면서 말이다. 넷플릭스 통해서 본 영화 '그레이트 월'이다. 개봉일을 찾아보니, 최초 중국 개봉은 2016년이고, 한국 개봉은 2017년 2월이었다. 그때 뭘 하고 있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예고편에서 접했던 '그레이트 월' 특유의 이질감이 기억이 난다. 중국 특유의 대규모 제작비로 만든 영화인 건 맞는데 맷 데이먼이 화면에 잡히는 거였다. 맷 데이먼은 할리우드 내에서도 A급 배우일 텐데 중국까지 날아가서 촬영을 했다는 게 다소 어색해 보였던 기억이 난다. 맷데이먼은 본인의 영화 출연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로 감독을 꼽았었다. 감독을 바꾸지 않는 조건으로 속편을 출연했던 '본 시리즈'(1편만 '더그 라이먼..
2020.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