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7. 00:02ㆍ재미로 영화 읽기
다사다난했던 2020년의 해가 저물고 바야흐로 2021년,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다수의 영화들이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고, 극장 개봉을 기다리던 영화팬들은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었던 한 해였다. 다행히 코로나 백신에 대한 뉴스들이 간간이 들려오고 있기에 2021년 새해에는 부디 재밌고, 좋은 영화들이 제때에 맞춰 개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작은 됐지만 창고에서 다른 영화들의 개봉일을 보며 눈치 싸움 중인 영화들은 제외하고, 2021년 개봉월 일정이 확정된 영화들을 정리해봤다. 한국영화 기대작(한산, 모가디슈 등)도 많으나 개봉 예정 일정이 나온게 없어 미국 영화 위주로 정리 했다. 개봉일은 대부분 북미 일정이므로 구체적인 개봉일이 나와 있지 않은건 변동의 여지가 있다.
'소울' : 1월 20일
애니메이션 명가 픽사의 '소울'이다. 북미에는 디즈니+로 공개된 상태이며, 디즈니+가 없는 한국에서는 극장 상영한다. 큰 스크린, 웅장한 사운드에서 픽사의 신작 소울을 만나볼 것을 추천한다.
'승리호' : 2월 5일
극장 개봉을 목표로 제작됐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개봉일이 차일피일 연기되더니, 고심 끝에 넷플릭스로 팔려간 한국의 스페이스 오페라물이다.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SF영화들(스타트렉, 스타워즈, 가디언즈 오브 갤러시 등)도 한국만 오면 죽을 쑤는 상황에서 '승리호'는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서만 공개된다. ('미드나이트 스카이'처럼 극장 사전 개봉 여부는 미정이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 2월 → 8월 → 12월
'Manners maketh Man'이라며 수트발 세우던 첩보영화, 그 킹스맨 시리즈가 맞다. 기존의 킹스맨 시리즈가 현대를 배경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세계 1차 대전의 시대로 넘어간다. 킹스맨 조직의 탄생과, 빌런 라스푸틴에 맞서는 킹스맨의 대활약이 기대된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 3월 4일
주토피아, 겨울왕국, 모아나 등 하는 것 마다 잘 되는 디즈니(자회사 픽사가 아닌 디즈니 본사)의 장편 애니메이션의 신작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이 3월에 개봉 예정이다. 뮬란은 중국, 모아나는 폴리네시아가 배경이었다면, 이번 '라야...'는 동남아시아가 배경이다. 유적지 탐험과 신비의 드래곤을 주제로 펼쳐질 디즈니 특유의 모험이 기대된다.
'모비우스' : 3월 → 10월 → 22년 1월
디즈니의 마블 스튜디오와 협업 중인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의 아치에너미 '베놈(2018)'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자레드 레토 주연의 '모비우스'가 0월에 개봉 대기 중이다. 흡혈귀 뱀파이어의 특성을 그대로 갖고 있는 안티 히어로 모비우스를 스크린에서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된다.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 3월 18일
DC 확장 유니버스의 팀업 무비 '저스티스 리그'를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옆동네의 어벤져스 시리즈와는 달리, 흥행에는 참패하고, 평단에게는 혹평세례를 받았던 그 영화 맞다. 잭 스나이더 감독이 돌아와 재편집해서(전체 분량의 3/4이 미공개 영상) 총 4시간 분량의 소위 '스나이더 컷'으로 HBO Max에서 공개 예정이다. 스나이더 컷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면 이 포스팅을 참고하길 바란다. <저스티스 리그 : 스나이더 컷> 은 무엇인가?
<저스티스 리그 : 스나이더 컷> 은 무엇인가?
팀업 무비 치고는 기대 이하의 흥행과 '정의 닦이'라는 오명으로 DC에게 버림받은 영화가 있다. 2017년에 개봉한 '저스티스 리그' 다. DC는 그렇게 저스티스 리그를 창고에 처박고 모르는 척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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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노 타임 투 다이' : 4월 2일 → 10월
시네마틱 유니버스,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 시리즈가 넘치는 요즘은 많이 퇴색됐지만,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시리즈물의 원조는 007 시리즈다. 25번째 작품이자,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007 시리즈가 될 '노타임 투 다이'는 0월에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 5월 (개봉일 미정)
2001년에 첫 번째 '분노의 질주'가 나온 이후 벌써 9번째 작품이다. 전편의 월드 와이드 흥행 성적이 12억 달러나 되는 대박 시리즈물이 되었다. 시리즈의 배우들이 이번 작품에서도 그대로 출연하며, 저스틴 린 감독의 오랜만의 분노의 질주 시리즈 복귀작이다.
'블랙 위도우' : 5월 → 7월
코로나 팬데믹 덕분에 2020년에는 마블의 영화가 단 한편도 개봉하지 않은 해가 됐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안타깝게 헤어져야 했던 블랙위도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솔로 영화가 곧 개봉한다. 블랙위도우의 마블 히어로가 되기 전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내용이 펼쳐질 예정이다. 개봉일은 북미 일정 기준이며, 그동안 북미보다도 한국에서 먼저 개봉했던 마블 영화들의 전례를 보면 0월에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프리가이' : 5월 → 8월
[게임속 세계관에서 활약하는 히어로가 사실은 'NPC(None-Player Character)' 즉 엑스트라에 불과하다]라는 재밌는 상상력을 발휘한 영화가 0월에 찾아온다. '데드풀'의 라이언 레이놀즈, '킬링이브'의 조디 코머의 호흡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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