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15. 00:02ㆍ재미로 영화 읽기
영화 '호빗 : 다섯 군대 전투'는 호빗 시리즈의 마지막 장을 다룬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영화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로 연결된다. 그 사이의 시간은 약 80년 정도가 된다. 그래서 호빗 시리즈에서 청년이었던 '빌보'는 '반지원정대'에서 111살의 생일을 맞는다. 호빗 시리즈의 등장인물들은 80년 동안 어떻게 지냈을까.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등장하지 않은 사람들은 어떻게 됐을까.
호빗 시리즈를 관람 전이라면,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돼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빌보 배긴스
다섯 군대 전투 이후 그는 고향 샤이어로 돌아가서 평화롭게 지낸다. 샤이어에서도 부동산 부자인 배긴스 가문이고, 여행 중에 얻은 보물들로 여유롭게 지낸다. 옆 마을 '버클랜드'에 살던 프로도의 부모가 익사하자, 프로도를 거둬서 키우게 된다. 그의 111살 생일파티를 앞둔 어느 날 오랜만에 찾아온 반가운 친구 '간달프'와 함께 반지 전쟁의 서막이 열린다.
바르드
다섯 군대 전투에서 큰 활약을 한 '바르드'. 전투가 끝나고 소린에게 약속받았던 보상금을 받아서 너른골의 재건에 사용한다. 그리고 너른골을 부흥시켜 초대 왕위에 오른다. 영화 '호빗 시리즈'에도 나왔던 그의 아들 '바인'이 바르드의 뒤를 이어 2대 왕이 된다. 바인의 아들 3대 왕 '브란드'는 무쇠 발 다인 2세와 함께 사우론의 군대와 전투 중에 전사한다. 브란드의 아들 4대 왕 '바르드 2세'는 절대반지 파괴로 사우론이 몰락한 뒤에 그의 국토 너른골을 다시 탈환하고, 아라곤의 왕위 즉위식에 사절을 보냈다는 기록이 있다.
스란두일
다섯 군대 전투에서 소린이 전사하고, 그에게 압수했던 검 '오르크리스트'(영화에서는 전투 중에 레골라스에게 건네받는 걸로 돼있음)를 그의 무덤에 올려놓고 애도한다. 빌보 배긴스에게 값진 반지를 선물 받고 그에게 '요정의 친구'라는 호칭을 하사한다. 영화 '반지원정대' 당시에는 검은 숲 요정을 대표해서 아들 레골라스를 보내고, 그는 검은 숲에 남아 '돌 굴드르' 세력과 치열한 전투를 한다. 반지 전쟁 동안 검은 숲을 안전하게 지켜내고, 반지 전쟁이 끝나자 갈라드리엘, 그녀의 남편 켈레보른과 함께 돌 굴드르의 잔존세력을 물리친다. 그리고 검은 숲을 베오른족, 켈레보른과 함께 통치한다.
소린의 12 가신
발린은 오인, 오리(포스터 상단 두 번째 줄 왼쪽부터 오인, 오리, 발린) 그리고 뜻을 함께하는 동족들과 함께 오르크들에게 뺏긴 그들의 터전 '모리아'를 탈환하러 떠난다. 모리아는 호빗의 주 배경인 '에레보르' 이전의 드워프들의 터전으로 빌보의 갑옷의 소재이기도 한 '미스릴'이 채굴되는 광산이다. 더 깊숙이 모리아의 지하를 파다가 그곳에 잠들어있던 '발록'(반지원정대에서 간달프가 목숨 걸고 싸웠던 그 괴물)을 깨우게 되고, 발록과 오크들과의 전쟁에서 져 모리아를 빼앗겼다. 발린 일행은 모리아 재탈환에 성공하고, 미스릴을 다시 채굴하기도 했다. 하지만 5년 만에 두린의 재앙 '발록'이 다시 깨어나고 발린, 오인, 오리는 오크와의 전투 중에 전사한다. 모리아의 소식은 이후 끊기게 되고 '반지원정대'의 김리는 원정대 일행과 모리아를 찾아가지만 그들의 싸늘한 백골만 발견하게 된다.
그 외 다른 드워프들(도리, 노리, 오리, 비푸르, 보푸르, 봄부르)은 기록이 따로 안 나온다. 아마 에르보르에 남아 장수한 걸로 보인다. 드왈린(포스터 상단 첫 번째 줄 맨 오른쪽)은 340세('왕의 귀환'시점으로부터 90년 후)까지 장수한다.
글로인은(포스터 상단 첫 번째 줄 맨 왼쪽)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 '김리'의 아버지다. 반지의 제왕에서는 드워프의 대표로 깊은 골 비밀회의에 참석한다. 프로도와 만나 빌보와 있었던 여정에 대해 소상히 알려주기도 한다. 그도 드왈린처럼 장수해서 왕의 귀환 시점 15년 후에 사망한다.
다인 2세
철산의 영주, 무쇠발 다인 2세는 다섯 군대 전투에서 오크 군대를 물리쳐 승리한다. 전투 중에 6촌 형제 소린과 후계자인 두 조카(필리, 킬리) 모두가 사망하고, 두린 가문의 후예인 그가 에르보르 왕위에 오른다. 발린의 모리아행을 끝까지 반대했었다고 한다. 모리아에서의 소식을 기다리는 중에 모르도르(사우론의 세력지)의 동맹 제안을 거절하고 검은 숲 비밀회의에 글로인과 김리 부자를 파견한다. 반지 전쟁 중 너른골 왕 브란드와 사우론의 군대와 전투 중에 전사한다. 돌투구 소린 3세가 왕위를 이어 철산으로 돌아가고, 그의 후손인 두린 7세가 발록이 없는 모리아를 재건한다.
골룸
'뜻밖의 여정'에서 빌보에게 절대반지를 빼앗긴 골룸. 그를 저주하며 수백 년간 살던 동굴을 나와 빌보를 찾아 헤맨다. 그리고 반지원정대 직전 시점, 어둠의 부름을 받고 모르도르에 잠입하고, 사우론 군대에 잡혀 고문을 당한다. 고문 끝에 그가 뱉은 말은 '샤이어', '배긴스'. 그 두 단어에서 영화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가 시작한다.
사루만
사루만은 사우론보다 절대반지를 먼저 찾아 사우론을 파괴하고 중간계를 정복하려는 야욕이 있었다. 절대반지를 찾기 위해서 사우론의 세력들이 필요했고 그들과 거짓 동맹을 맺는다. 그리고 적과 내통하여 로한의 세오덴 왕(두 개의 탑에 나오는 로한 이야기)을 조종하고 로한의 국정을 농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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