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9. 00:04ㆍ재미로 영화 읽기
2009년, 말 그대로 공전의 히트를 친 영화가 있다. 흥행의 제왕, 속편의 제왕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이다.
아바타의 흥행성적은 어느 정도 일까? 우선 국내 관객수는 1,300만 명이다. 이 관객수는 당시 한국의 역대 박스오피스 기록으로 2014년에 개봉한 명량(1,700만 명)으로 다시 한국영화가 1위를 차지할 때까지 깨지지 않았다. 월드 박스오피스 기록은 27억 9천만 달러(한화 약 3조 원). 제작비는 2억 3700만 달러이다. 제작비의 12배 가까이를 벌어들였다. '어벤저스 1편'이 15억 달러, '어벤저스 : 인피니티 워'가 20억 달러를 감안하면 그 흥행세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된다. 아바타는 이 기록을 10년간 수성하다 2019년 어벤저스 엔드게임(28억 9천만 달러)에게 자리를 내주게 된다.
영화계에 '본편보다 나은 속편이 없다'는 말이 있지만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다. 에이리언 2, 터미네이터 2 등 그는 속편의 제왕이란 별명답게 속편을 잘 만든다. 카메론은 완벽주의자다. 본인이 설정해놓은 기준치를 넘지 않으면 어설프게 영화를 내놓지 않는다. 그래서 작품 간의 공백이 크다. 제작, 기획에는 다양하게 참여하지만 연출작은 손에 꼽힌다. 참고로 아바타의 전작이 타이타닉(1997)이다. 무려 12년의 공백이다. 2020년 기준 아바타가 개봉한 지 11년이 지났다. 0 버릇 남 못준다더니 이번에도 반복되는 거 같다.
아바타는 애초에 개봉 전 제작 단계에서 3부작 정도로 계획했었고, 1편의 엄청난 흥행에 속편 제작에 착수한다. 그리고 2020년 현재까지 속편이 안 나와있다. 그럼 속편 제작은 어떻게 되고 있는 것일까. 다행히 잘 되고 있는 걸로 보인다.
2006년 총 3부작으로 구상
2009년 아바타 1 개봉
2010년 속편 제작 준비
2013년 총 4부작으로 제작, 4편을 한꺼번에 준비해서 '반지의 제왕'처럼 순차적으로 개봉 계획
2015년 총 5부작으로 변경
2017년 3D 안경이 필요 없는 신기술 적용
2018년 아바타 2,3편 촬영 종료, 4,5편 촬영 중
2020년 코로나 19로 촬영 중단 후 재개
아바타 속편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속이 탈 지경일 거다. 아바타 2에 대한 뉴스는 거의 매년 나오다 시피 했으니까 말이다.
2014년-2016년-2017년-2018년-2020년-2021년 순으로 개봉이 매번 연기되더니, 최종적으로 2022년 12월 개봉으로 확정됐다. 그래서 아바타 5부작의 개봉연도는 아래와 같다. 이번에는 정말 안 밀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2009년 아바타 1
2022년 아바타 2
2024년 아바타 3
2026년 아바타 4
2028년 아바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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