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6. 01:44ㆍ주간 박스오피스
2020년 11월 29일 ~ 12월 5일 국내 박스오피스
* 이 글은 KOFIC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순위 | 영화명 | 개봉일 | 매출액점유율 | 관객수 | 누적관객수 |
1 | 이웃사촌 | 2020-11-25 | 37.9% | 148,172 | 302,849 |
2 | 도굴 | 2020-11-04 | 15.5% | 62,422 | 1,413,654 |
3 | 런 | 2020-11-20 | 12.9% | 48,788 | 226,972 |
4 | 프리키 데스데이 | 2020-11-25 | 5.3% | 19,667 | 47,287 |
5 | 더 프롬 | 2020-12-02 | 3.8% | 14,811 | 14,811 |
6 |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 2020-10-21 | 2.8% | 11,180 | 1,564,267 |
7 | 파티마의 기적 | 2020-12-03 | 1.6% | 7,161 | 7,822 |
8 | 내가 죽던 날 | 2020-11-12 | 1.4% | 5,719 | 232,012 |
9 | 극장판 바이올렛 에버가든 | 2020-11-12 | 1.3% | 5,478 | 44,590 |
10 | 잔칫날 | 2020-12-02 | 1.3% | 5,472 | 5,792 |
이번 주(편의상 '일~토'로 기준함) 국내 박스오피스는 위와 같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유래 없는 서울시의 21시 셧다운이 시행되고 있다. 그래서 영화관을 비롯한 음식점, 카페 등을 9시 이후로 이용할 수없다. 그만큼 소비 경제를 비롯한 영화 관람객 전체 규모가 위축되고 있다. 그래서 2018, 2019년 동월 동일 기준으로 관객수를 비교해봤다. 2018년 이맘때의 매출액 점유율 1% 기준의 관객수는 4.2만 명이다. 1년 전인 2019년은 같은 기준으로 4.7만 명이다. 그렇다면 코로나 19가 덮친 2020년의 1%는 몇 명일까. 4천 명이다. 예년의 10분의 1토막보다 더 났다. 영화계 종사자들은 참담한 수준일 거다. 개봉이래 상위권에 유지하는 영화 '도굴'은 여전히 141만 명에 불과하다. 이 정도 흥행 기세로 작년이었다면 400만 명 이상이었을 거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대작의 무기한 개봉 연기로 한국영화들이 강세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관객 파이가 줄어도 너무 줄었다. 정말 안타깝다는 것 밖에는 더 쓸 말이 없다.
상위 1~3위의 영화가 매출액 점유율 기준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1강(이웃사촌), 2중(도굴, 런)의 형세로 관객이 영화관을 찾고 있다.
1위는 '이웃사촌'이다. 전주에 이어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점유율이 37.9%, 스크린 수는 2,000개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상술했듯 이 정도 기세면 200만 이상을 달성했겠지만, 한 주동안 15만 명을 추가한 누적관객수 30만 명에 불과하다. 손익분기점은 240만 명이다. 후술 할 삼토반처럼 기존의 방법과는 다른 제작비 회수 방식을 고민해 봐야 할 때다.
2위는 '도굴'이다. 이제 볼 사람은 다 봤는지 점유율이 전주 대비 10% 정도 빠진 15.5%이다. 관객수 6만 명을 추가한 누적관객수 141만 명이다. 어려운 시국에 이만큼이나 관객을 불러 모았다는 거에 의의를 둬야 할 판이다.
3위는 '런'이다. 점유율은 전주 대비 6% 정도밖에 안 빠졌지만 주간 관객수는 전주 대비 반토막이 났다. 누적관객수는 4.8만 명이 추가된 22만 명이다.
4위는 '프리키 데스데이'이다. 지난주와 비슷한 점유율 3.8%대이고, 관객수는 전주 대비 줄어든 1.9만 명이 추가된 4.7만 명이다. 스크린 수는 300개를 유지하고 있으며, 관객도 꾸준히 들고 있어 다음 주도 비슷한 순위를 유지하지 않을까 싶다
5위는 '더 프롬'이다. 한국에서 유독 잘 먹히는 영화 장르가 있다면 단연 '뮤지컬'이라고 할 수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이지만 넷플릭스 공개일(12월 11일)보다 먼저 극장에서 선공개한 작품이다. 보다 큰 스크린, 웅장한 사운드에서 뮤지컬 영화를 즐기고 싶다면 극장을 찾는 걸 추천한다. 관객수는 1.4만 명이다.
6위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다. 우선 손익분기점 돌파에 대한 축하부터 해야겠다. 지난 11월 25일부터 손익분기 단가를 낮추기 위해 극장 상영과 동시에 VOD 서비스를 실시했고, 최종 손익분기점인 155만 명을 돌파했다. 그동안 '선 극장 상영 + 후 VOD 공개' 순으로 해 와서 어차피 했을 제작비 회수이지만 모두가 기분 좋은 조삼모사. 망한 영화라는 이미지보다는 어떻게든 흥행 성공한 영화 이미지로 남으려고 했을 삼토반 관계자들의 고민이 보인다.
7위는 '파티마의 기적'이다. 1917년 세계 1차 대전 포르투갈을 배경으로 있었던 실화 소재의 영화다. 한 주 동안 7천 명의 관객이 들었다.
8위는 '내가 죽던 날'이다. 매출액 점유율이 1%로 줄어들었다. 이제 슬슬 극장 상영을 접고 VOD로 수익을 고민해야 할 때다. 전주에는 2만 명이 들었지만, 이번 주는 5천 명이 추가된 누적관객수 23만 명이다. 참고로 손익분기점은 120만 명이다.
9위는 '극장판 바이올렛 에버가든'이다. 한동안 순위에서 안보이더니 목요일에 관객이 많이 늘어서 순위권에 들었다. 5천 명의 관객이 들어서 누적관객수는 4.4만 명이다.
10위는 '잔칫날'이다.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작품상, 배우상, 관객상, 배급 지원상을 받아 4관왕에 오른 영화다. 개봉 첫날에는 독립+예술영화 부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작품성은 말할 것 없고, 평론가 평, 입소문까지 좋은 작품이다. 한 주간 5천 명이 관객이 들어 누적관객수는 약 5천8백 명이다.
작년 이맘때(19년 11월 29일 ~ 12월 5일)의 박스오피스는 어땠을까?
1위 | 겨울왕국 2 |
2위 | 나를 찾아줘 |
3위 | 블랙머니 |
4위 | 포드 V 페라리 |
5위 | 크롤 |
6위 | 감쪽같은 그녀 |
7위 | 나이브스 아웃 |
8위 | 러브 앳 |
9위 | 라스트 크리스마스 |
10위 | 허슬러 |
'주간 박스오피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조제' 10일 연속 1위, 12만 관객수 돌파 (0) | 2020.12.20 |
---|---|
'이웃사촌', 영화 '조제'에 1위 자리 내줘 (0) | 2020.12.13 |
'도굴' 제치고 '이웃사촌' 박스오피스 1위 (0) | 2020.11.30 |
'도굴' 18일 연속 1위, 120만 관객수 돌파 (0) | 2020.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