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제' 10일 연속 1위, 12만 관객수 돌파

2020. 12. 20. 01:52주간 박스오피스

2020년 12월 13일 ~ 19일 국내 박스오피스

* 이 글은 KOFIC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순위 영화명 개봉일 매출액점유율 관객수 누적관객수
1 조제 2020-12-10 33.4% 67,762 128,285
2 이웃사촌 2020-11-25 14.0% 29,549 401,922
3 도굴 2020-11-04 11.9% 28,734 1,475,387
4 2020-11-20 7.2% 14,658 266,166
5 800 2020-12-10 3.4% 6,876 13,264
6 러브 액츄얼리 2003-12-05 2.2% 4,604 318,090
7 언플랜드 2020-12-17 2.1% 4,380 7,367
8 리플레이 2020-12-16 1.9% 4,131 4,164
9 인터스텔라 2014-11-06 1.7% 3,089 10,322,459
10 덩케르크 2017-07-20 1.7% 3,075 2,803,522

상위 1~3위의 영화가 매출액 점유율 기준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1강(조제), 2중(이웃사촌, 도굴)의 형세로 관객들이 한 주간 영화관을 찾았다. 코로나 19가 영화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숱한 개봉 연기뿐 아니라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장기 상영과, 재개봉의 풍경이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조제' 스틸컷

 

 1위는 '조제'다. 12월 10일에 개봉한 이후에 1위 자리를 10일째 지키고 있다.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30~35% 대를 유지하며 박스오피스 순항 중이다. 코로나 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관객수는 적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선방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스크린 수도 900~1000개를 유지하고 있으나, '원더 우먼 1984'가 개봉하는 이번 주가 큰 고비가 될 걸로 보인다. 한 주간 6만 7천 명이 들어 누적관객수는 약 12만 8천 명이다. 조제의 제작비는 공개를 하지 않았으므로 손익분기점도 알 수가 없다. 손익분기점을 아예 모르기 때문에 망한 영화인지를 숨기는 얄팍한 방법인 것 같은데 이 역시 코로나 19가 나은 흥미로운 풍경인 것 같다.

 

2위는 '이웃사촌'이다. 조제에게 1위를 자리를 내주고 2 위로 내려앉았다. 한 주간 약 3만 명의 관객을 추가한 누적관객수 40만 명. 손익분기점인 240만 명에는 한참 모자라는 숫자다. 점유율은 10%대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3위는 '도굴'이다. 11월 4일에 개봉한 이후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며 누적관객수는 총 147만 명을 달성했다. 점유율도 전주와 비슷한 11%. 이 정도 추세면 다음 주에 150만 명을 돌파하고, 160만 명까지도 노려볼만하지 않을까 싶다. 

 

4위는 '런'이다. 점유율은 7.2%, 한 주간 약 1만 5천 명이 들어, 누적관객수는 26만 6천 명이다. 도굴과 같이 중상위권에서 롱런 흥행 중이다. 다가오는 원더우먼 여파에도 순위권은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5위는 '800'이다. 2020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1위에 빛나는 중국 전쟁영화다. 순위는 지난주 8위에서 5위로 올랐으나 관객수는 전주와 동일한 약 7천 명, 누적관객수는 1만 3천 명이다.

 

6위는 '러브 액츄얼리'다. 2003년 개봉작으로, 2013년에 재개봉한 이후 벌써 5번째 재개봉이다. 이만큼 많이 극장에 건다는 것은 그만큼 장사가 잘 된다는 뜻. 연말연시, 특히 영화 분위기상 크리스마스에 잘 어울리는 영화다. 필자가 어렸을 때는 '나 홀로 집에'가 '우려먹는 크리스마스 영화'였는데, 이제는 그 자리를 러브 액츄얼리에게 양보해야 할 듯하다. 점유율은 2.2%로 한 주간 4천6백 명이 관람했다.

 

7위는 '언플랜드'다. 여성의 낙태 문제를 다룬 영화다. 개봉 후 3일 동안 4천3백 명이 관람했다.

 

8위는 '리플레이'다. 9.11 테러를 로드무비와 음악으로 회상하는 영화다. 개봉 후 4일 동안 4천1백 명이 관람했다.

 

9위는 '인터스텔라'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천만 영화다. 2014년에 최초 개봉했으며 한 주간 약 3천 명의 관객이 들었다.

 

10위는 '덩케르크'다. 코로나 19가 낳은 이색 풍경인 재개봉작이 총 3편이나 순위권에 있는데, 놀란 감독의 영화가 두 편이나 있다. 한 주간 약 3천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작년 이맘때의 박스오피스는 어땠을까.

1위 겨울왕국 2
2위 쥬만지: 넥스트 레벨
3위 백두산
4위 시동
5위 포드 V 페라리
6위 나이브스 아웃
7위 감쪽같은 그녀
8위 아내를 죽였다
9위 카운트다운
10위 라스트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