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30. 00:01ㆍ주간 박스오피스
2020년 11월 22일 ~ 28일 국내 박스오피스
* 이 글은 KOFIC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순위 | 영화명 | 개봉일 | 매출액점유율 | 관객수 | 누적관객수 |
1 | 이웃사촌 | 2020-11-25 | 23.4% | 138,265 | 154,681 |
2 | 도굴 | 2020-11-04 | 24.5% | 137,728 | 1,351,207 |
3 | 런 | 2020-11-20 | 18.8% | 101,825 | 178,184 |
4 |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 2020-10-21 | 6.9% | 38,174 | 1,553,106 |
5 | 프리키 데스데이 | 2020-11-25 | 4.6% | 27,309 | 27,620 |
6 | 내가 죽던 날 | 2020-11-12 | 4.7% | 26,166 | 226,293 |
7 | 극장판 바이올렛 에버가든 | 2020-11-12 | 1.4% | 8,409 | 39,112 |
8 | 추억의 검정고무신 | 2020-11-19 | 1.2% | 7,552 | 16,776 |
9 | 마리 퀴리 | 2020-11-18 | 1.0% | 6,360 | 20,523 |
10 | 택스 콜렉터 | 2020-11-18 | 0.7% | 4,943 | 16,012 |
이번 주(편의상 '일~토'로 기준함) 국내 박스오피스는 위와 같다.
주간 상위 1~3위의 영화가 매출액 점유율 70% 정도 된다. 3강(이웃사촌, 도굴, 런), 3중(삼토반, 프리키 데스데이, 내가 죽던 날)의 형태로 관객들이 들고 있다. 한국영화뿐 아니라, 외화, 그리고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하게 순위권에 있는 게 눈에 띈다.
1위는 '이웃사촌'이다. 오달수 배우는 이 영화로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3주 넘게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올 줄 몰랐던 '도굴'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 19 여파가 전주 대비 더 심해져 13만 8천 명의 관객수를 불러 모으는데 그쳤다.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23.4%. 도굴과 근소한 차이다. 이영화의 제작비는 80억 원, 손익분기점은 240만 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라도 낮아져서 더 많은 관객이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위는 '도굴'이다. 상술했듯이 드디어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매출액 점유율은 24.5%로 '이웃사촌'보다 1%가 더 크다. 관객수 537명 차이로 안타깝게 2위를 차지했다. 관객수는 전주 대비 13만 7천 명이 더 들어 누적관객수 135만 명이다. 손익분기점인 250만 명까지 갈려면 여전히 갈길이 멀다. 장기 상영으로 어떻게든 제작비 본전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3위는 '런'이다. 매출액점유율 18.8%로, 한 주간 10만 명의 관객이 몰렸다. 누적관객수는 17만 8천 명. 지난주 도굴과 1위 경쟁을 예상했었지만, 새로 들어온 이웃사촌에 밀려서 3위를 차지했다. 광기 어린 모성애를 그린 웰메이드 서스펜스 스릴러 작품이다. 입소문이 좋아서 다음 주 순위권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할 것 같다.
4위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다. 벌써 개봉한 지 한 달 하고도 8일이 더 지났다. 코로나 19로 신작들(특히 미국 영화)의 개봉이 늦춰져서 기존 영화들이 장기 상영을 하는, 전에 없던 양상이다. 장기 상영을 이만큼 했는데도 누적관객수는 155만 명에 불과하다. 아무래도 극장 상영으로 본전 찾는 건 어려워 보인다. 안타까울 뿐이다.
5위는 '프리키 데스데이'다. 호러. 공포영화의 명가 블룸 하우스의 신작이다. 이영화의 제작비는 500만 달러다. 0이 하나 빠진 게 아니라 500만이 맞다. 블룸 하우스는 본래 저예산으로 가성비 좋은 영화를 잘 만드는 제작사다. 이미 북미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 러시아, 호주 등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하면서 제작비를 다 벌어들였다. 영화 장르 특성상 젊은 여성 관객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 11월 25일에 새로 개봉해서 2만 7천 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입소문은 나쁜 편이라 다음 주 박스오피스 순위권에서 다소 떨어질 걸로 예상된다.
6위는 '내가 죽던 날'이다. 한 주간 2만 6천 명을 추가해서 누적관객수는 22만 6천 명이다. 극장 상영으로 손익분기점 120만 명을 넘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심리 드라마 장르 특성상, 극장을 찾는 관객들을 끌어들이기에 무거워 보이는 탓도 있는 것 같다. 추후 VOD, OTT 서비스 등을 통해서 충분히 벌어들였으면 한다.
7위는 '극장판 바이올렛 에버가든'이다. 한 주 동안 8400명의 관객이 추가해서 누적관객수 3만 9천 명이다. TV 애니메이션 '바이올렛 에버가든'을 마무리 짓는 이야기이다. 넷플릭스로 시청 후 극장을 찾는 게 관람 순서에 맞다. 순위는 지난주 대비 한 단계 내려가서 7위이다.
8위는 '추억의 검정고무신'이다. 불경기에는 확실히 복고가 잘 먹히는 거 같다. 박스오피스 순위권 중에 '이웃사촌', '삼토반'가지 해서 세편의 영화가 예전 시대를 다루고 있다. 7500명의 관객을 추가해서 누적관객수 약 1만 7천 명이다. 이번에 '검정 고무신'이 잘돼서 앞으로도 꾸준히 한국 애니메이션이 제작되었으면 좋겠다.
9위는 '마리 퀴리'다. 이 영화는 홍보도, 입소문도 거의 없는 편인데 유독 평일에 관객이 많이 든다. 소리 없이 강한 영화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한 주 동안 6천 명의 관람했고, 누적관객수는 2만 명이다.
10위는 '택스 콜렉터'이다. 통쾌한 액션 영화를 기대하고 찾은 4천9백 명의 관객수를 추가한 누적관객수 1만 6천 명이다. 일간 박스오피스 기준으로 수요일부터는 20위 내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다음 주에는 박스오피스 순위권에서 완전히 안 보일 듯하다.
작년 이맘때(2019년 11월 22일 ~ 28일)의 박스오피스는 어땠을까?
1위 | 겨울왕국 2 |
2위 | 블랙머니 |
3위 | 나를 찾아줘 |
4위 | 신의 한수 : 귀수편 |
5위 | 82년생 김지영 |
6위 | 크롤 |
7위 | 터미네이터 : 다크페이트 |
8위 | 윤희에게 |
9위 | 러브 앳 |
10위 | 허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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