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듄' 후기: 영화 곳곳에 새겨진 드니 빌뇌브의 각인
2021. 10. 19. 00:51ㆍ영화 보는 중
영화 '듄'은 프랭크 허버트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1965년 최초로 출간되어 SF의 하위 장르인 스페이스 오페라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아스트레이드' 가문의 몰락과 부흥을 다룬 이 작품은 그 내용이 '스타워즈'나 '왕좌의 게임'과 몹시 흡사하다. 원작 소설 듄이 후대의 작품들에 끼친 영향이 큰 탓이다. '시카리오',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 등의 작품을 연출한 '드니 빌뇌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의 작품 특유의 미장센이 살아있고, 한스 짐머가 만든 음악이 계속 뇌리에 꽂힌다. 같은 장르 중 비슷한 포지션의 '스타 워즈 1: 보이지 않는 위험'과 비교한다면, '듄'은 그냥 지나가도 될 법한 장면에도 감독 특유의 각인을 빠짐없이 새겨놓았다.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마저 입맛대로 조리하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경지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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