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킹덤: 아신전' 후기: 여인이 한을 품으면..

2021. 7. 23. 20:24영화 보는 중

NETFLIX, 드라마 '킹덤: 아신전' 스틸컷 

죽은 자를 좀비의 형상으로 되살리는 '생사초'. K좀비의 열풍을 이끌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만악의 근원이었던 생사초의 기원을 다루는 스페셜 에피소드 형태의 '킹덤: 아신전'이 새롭게 공개됐다. 시즌 2 말미에 '전지현'배우가 등장해 뭔가 엄청난 이야기를 펼칠 것 같았던 '아신전'.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싱겁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급 배우 전지현은 상영시간 90분 중 50분이 지나서야 등장하고, 그마저도 대사 몇 줄 없이 화살만 날릴 뿐이다. 뭔가 새로운 떡밥과 이야기를 기대했다면 실망이 클 수도 있다. 좀비 드라마만의 공포 연출도 많이 약하다. 드라마로서의 재미나 감동도 없다. 굳이 안 해도 됐을 이야기를 억지로 이어 붙여서 한 느낌. 킹덤의 좀비는 굶주린 민초의 삶을 대변했다면, '아신전'의 좀비는 외로움을 상징한다. 아신의 사연이 안타깝고 불쌍하긴 하지만, 익숙한 여성 서사의 이야기를 재탕한 것에 불과하다. 작가의 게으름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아신전'을 보기 위해서 결제한다면 말리고 싶다. 킹덤 시즌 1, 2를 재밌게 봤고, 넷플릭스를 구독 중이고 딱히 볼 게 없는 상태라면 시간 때우기 용으로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그래서 재밌냐? YES NOT BAD SO-SO NOT GOOD NO
재미의 기준 좀비물
추천 포인트 킹덤 시즌 1, 2를 재밌게 보신 분들에게 추천
비추 포인트 시간과 돈을 아끼고 싶은 분들에게 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