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캐시트럭' 후기: 캐시트럭에서 시작된 누아르 복수극
2021. 6. 10. 00:53ㆍ영화 보는 중
분노(Wrath). 스타일리시한 편집과 연출이 특징인 가이 리치 감독의 신작 '캐시트럭'의 원제는 'Wrath of Man', 직역하자면 '남자의 분노'다. 그 남자가 '제이슨 스타뎀'이라면 영화의 성격이 명확해진다. 할리우드에서 조심해야 할 민머리 아저씨 중 탑 티어로 꼽히는 액션 스타 제이슨 스타뎀. 그가 분노로 가득 찼고, 영화의 주요 소재가 현금 수송 차량이라면 '캐시 트럭'이 보여줄 영화적 그림이 자연스레 그려진다. '모종의 이유로 제이슨 스타뎀이 사건에 휘말린다 -> 현금 수송 차량 강도단과 맞닥뜨리게 된다 -> 제이슨 스타뎀의 활약으로 강도들을 잡는다.' 영화 '캐시 트럭'은 이런 예상치를 모두 벗어난다.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액션 영화보다는 갱스터 누아르 복수극에 가깝다. 영화의 분위기는 계속 무겁고, 제이슨 스타뎀의 표정에는 웃음기가 보이지 않는다. 강도단과 제이슨 스타뎀의 분량을 1대 1에 가깝게 보여준 뒤 후반부에서 강렬하게 충돌한다. 제이슨 스타뎀의 현란한 발차기 솜씨를 기대했다면 아쉬울 수도 있다. 가이 리치 감독의 화려한 영상 편집과 통쾌한 하이스트 무비를 기대했다면 역시 또 실망할 수도 있다. 대신 기대 없이 만나게 된 진중한 갱스터 누아르 장르물의 완성도가 꽤 괜찮다.
그래서 재밌냐? | YES | NOT BAD | SO-SO | NOT GOOD | NO |
재미의 기준 | 누아르 복수극 | ||||
추천 포인트 | 갱스터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 | ||||
비추 포인트 | 제이슨 스타뎀표 액션물을 찾는 분들에게 비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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