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후기: 그 시절 첫사랑의 향수
2021. 5. 5. 12:34ㆍ영화 보는 중
첫사랑, 돌아오지 않는 그때 그 시절의 몽글몽글함. 대만의 청춘 로맨스물은 이런 감정을 영화로 잘 표현한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동명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원작 소설의 작가가 각본, 투자, 감독까지 맡았다. 특히 자신의 학창 시절을 소설로 쓴 자전적 작품이기에 영화 속 커징텅(가진동 분)의 성격, 행동, 말투 등이 감독 그 자체라고. 연출을 전문적으로 배운 감독이 아니기에 영화의 전체적인 질은 완성도를 논할 수 있는 수준이 못된다. 영화 곳곳에 편집, 촬영 등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상당히 많다. 감독의 철없던 시절을 연출해서인지 영화 자체도 (의도했는지 모르겠지만) 풋풋함 그 자체. 그래도 결말부의 플래시백은 90분간 쌓은 서투른 감정선들을 다시 복기시키면서 첫사랑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다. '소녀'가 아닌 '그 시절'에 방점을 찍은 영리한 연출이 돋보인다. 대만을 비롯한 홍콩, 중국에서 엄청난 흥행을 기록한 영화. 국내에서도 벌써 3번째 개봉(2012년 8월, 2016년 8월, 2021년 4월)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재밌냐? | YES | NOT BAD | SO-SO | NOT GOOD | NO |
'재미'의 종류 | 연애 감성 가득 로맨스 | ||||
추천 포인트 | 대만의 청춘 로맨스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 | ||||
비추 포인트 | 첫사랑 영화가 싫은 분들에게 비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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