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스파이' 후기: 끝까지 '운반원'이어야 했던 남자
2021. 4. 29. 01:09ㆍ영화 보는 중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새로운 영화 '더 스파이'의 원제는 'The Courier'. 직역하면 '배달원', '운반원'이다. 아마 국내 수입과정에서 '더 커리어' 보다는 임팩트 있는 '더 스파이'로 바꾸지 않았을까 싶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더 커리어(배달원)'이어야 했던 영국인의 실화를 다룬다. 영화 '더 스파이'는 '007 제임스 본드'로 대표되는 스파이 액션물도,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에스피오나지 장르물도 아닌, '드라마'에 집중한다. 약간의 스릴감을 연출하긴 했지만 첩보 스릴러라고 하기엔 강도가 약하다. 드라마틱한 사건도 딱히 없다. 냉전시대에 서로를 진심으로 믿고 응원했던 영국의 사업가와 소련의 첩자 간의 우정만 남을 뿐. 두 남자의 드라마에 감화된다면 좋은 영화로 느낄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싱거운 영화인 건 부정할 수 없다. 연출은 군더더기 없고, 믿고 보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연기는 여전히 훌륭하다.
그래서 재밌냐? | YES | NOT BAD | SO-SO | NOT GOOD | NO |
'재미'의 종류 | 실화 기반의 드라마 | ||||
추천 포인트 |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팬인 분들에게 추천 | ||||
비추 포인트 | 에스피오나지 장르물을 기대한 분들에게 비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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