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 '마법 관리국과 비밀 요원들' 후기: 빈약한 캐릭터와 상상력

2021. 4. 7. 02:19영화 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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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마법 관리국과 비밀 요원들' 스틸컷

과자로 만든 집, 빵 부스러기로 표시한 길잡이 등 우리에게 친숙한 그림형제의 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극장판 애니메이션 '마법 관리국과 비밀 요원들'이 넷플릭스에서 새롭게 공개됐다.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 넷플릭스 차트에서 1위까지 한 작품. '마법 관리국'은 흡사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법부를 연상케 하지만 작중 환상적인 마법의 존재감은 극히 미미하다. 원작 동화 속 마녀가 만드는 약물 수준이 전부다. 동화의 재해석은 드림웍스의 '슈렉 시리즈'보다 많이 떨어진다. 마녀의 수하로 나오는 귀여운 '컵케이크'들에서도 '미니언즈'의 잔상을 떨칠 수가 없다. 당차고 야무진 그레텔과 사기꾼 헨젤. 불쌍하기만 했던 남매를 색다르게 조형했으나 이야기를 풀어나가기엔 캐릭터성이 많이 모자라다. 헨젤의 재치보다 그레텔의 씩씩함이 돋보이는 게 전부. 디즈니의 겨울왕국이 아닌, '눈의 여왕 2, 3, 4편'을 연출한 알렉세이 트시칠린 감독의 작품. 아이들에게 보여주기엔 적당하고 무난한 수준의 애니메이션이다. 

 

그래서 재밌냐? YES NOT BAD SO-SO NOT GOOD NO
'재미'의 종류 동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3D 애니메이션
추천 포인트 넷플릭스를 구독중이고, 3D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
비추 포인트 기발한 상상력, 매력있는 캐릭터들을 기대한 분들에게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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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마법 관리국과 비밀 요원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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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마법 관리국과 비밀 요원들'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