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VS. 콩', '자산어보'와 엎치락뒤치락 1위 경쟁

* 이 글은 KOFIC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2021년 3월 29일 ~ 4월 4일 국내 박스오피스

순위	영화명	개봉일	매출액점유율	관객수	누적관객수
1	고질라 VS. 콩	2021-03-25	35.0%	238,242	563,328
2	자산어보	2021-03-31	21.4%	159,853	162,814
3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2021-01-27	14.5%	99,574	1,581,438
4	미나리	2021-03-03	7.4%	55,704	872,955
5	더 박스	2021-03-24	3.6%	32,879	108,602
6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021-03-31	2.2%	15,941	16,033
7	최면	2021-03-24	1.9%	13,888	50,551
8	아무도 없는 곳	2021-03-31	1.8%	13,609	14,218
9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2021-03-04	1.5%	10,455	312,709
10	해길랍	2021-03-31	1.3%	9,988	10,051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고질라 VS. 콩' 스틸컷

3월 31일에 새롭게 개봉한 '자산어보'와 '고질라 VS. 콩'이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는 형세다. 개봉과 동시에 이틀간 자산어보가 일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빼았더니, 실속 있는 금, 토, 일 주말 관객들의 선택으로 '고질라 VS. 콩'이  3일 연속 1위를 다시 차지하면서 주간 박스오피스 최후의 승자가 됐다. 극장가에 재밌는 영화들이 많이 개봉해 관객들의 선택권이 넓어지는 현상은 참 바람직하다. 3위는 여전히 '극장판 귀멸의 칼날'이다. 매주 10만 명정도의 관객들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개봉한 지 두 달이 넘었음에도 상위권을 계속 유지하는 기이한 애니메이션이 됐다. 누적관객수는 158만 명. 같은 애니메이션이지만 국내에서 영 힘을 못쓰고 있는 디즈니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누적관객수가 31.2만 명에 불과하다. 그래도 미국 본토에서는 비교적 흥행몰이를 잘하고 있어 '망한 영화'의 오명은 벗을 듯싶다. 새롭게 순위에 진입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원작을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새롭게 만든 작품이다. 박스오피스 순위권에 애니메이션이 3편이나 있는 기이한 현상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볼 수 있는 희귀한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