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VS. 콩' 4일 연속 1위, 32만 관객수 돌파

2021. 3. 29. 00:45주간 박스오피스

* 이 글은 KOFIC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2021년 3월 22일 ~ 28일 국내 박스오피스

순위 영화명 개봉일 매출액점유율 관객수 누적관객수
1 고질라 VS. 콩 2021-03-25 41.1% 324,973 324,973
2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2021-01-27 16.3% 132,518 1,481,826
3 미나리 2021-03-03 13.5% 114,322 817,254
4 더 박스 2021-03-24 7.7% 73,092 75,723
5 최면 2021-03-24 4.3% 35,903 36,661
6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2021-03-04 3.0% 25,478 302,246
7 소울 2021-01-20 1.5% 12,197 2,036,088
8 모리타니안 2021-03-17 0.9% 8,082 39,887
9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2003-12-17 1.1% 6,953 726,364
10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 2021-03-19 1.5% 5,627 1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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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고질라 VS. 콩' 스틸컷

미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괴수, 킹콩과 고질라의 60여 년 만의 빅매치가 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과 동시에 4일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누적관객수는 32만 명. 코로나 팬데믹 이후 '테넷'과 '원더 우먼 1984' 이후 큰 스케일을 자랑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오랜만의 귀환이다. 흥미로운 점은 상술한 영화들의 배급사가 모두 워너 브라더스라는 것. 디즈니 마블 영화들의 연이은 개봉 연기 소식에 이제는 슬슬 짜증까지 날 정도인데 워너 브라더스는 그런 거 없이 계속 공개 중이다. 디즈니의 소심함과 워너의 배포가 새삼 비교되는 요즘이다. 

 

2위는 이제 콩라인이라고 불러줘야 할 '극장판 귀멸의 칼날'이다. 이 애니메이션의 개봉일은 1월 27일.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소울'에 밀려 계속 2위(중간에 잠깐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적도 있다)를 차지했었다. 같이 경쟁한 '소울'은 200만 명 달성 후 급격하게 순위가 빠져 현재 7위에 랭크돼있다. 개봉 후 두 달째 상위권을 유지하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의 저력이 참 대단하다. 다음 주 한국영화 '자산어보'의 개봉이 대기 중인데 다음 주에도 2위를 유지할지 지켜봐야겠다. 3위의 '미나리'는 슬슬 힘이 빠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아직 한번 더 올라갈 기회는 남아있다. 4월 25일에 있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수상 결과다. 대한민국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 부문에 후보로 오른 윤여정 배우의 수상 여부가 미나리의 추가 흥행을 좌우할 듯싶다. 디즈니의 장편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한 채  VOD로 넘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작품성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한국에서 잘 먹히는 '뮤지컬'이 빠진 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예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