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21. 00:02ㆍ재미로 영화 읽기
몬스터버스란 무엇인가
레전더리 픽처스 x 워너 브라더스가 기획한 거대 몬스터 '타이탄'이 등장하는 시네마틱 유니버스다. 고질라의 판권은 일본의 '토호', 킹콩의 판권은 유니버설 픽쳐스가 갖고 있어, 각자에게 판권을 빌려와서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고질라(2014)'가 흥행에 성공하자 '몬스터버스'라는 세계관의 형성을 발표했으며, 고질라와 킹콩이 만나는 팀업 무비를 제작하기로 결정한다. 참고로 고질라와 킹콩의 만남은 1962년 일본 내에서 엄청난 흥행을 기록한 특촬물 영화 '킹콩 대 고지라' 이후 약 60여 년 만에 성사될 예정이다.
몬스터 버스의 영화는 지금까지 총 3편이 개봉했으며, '고질라 VS. 콩'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고질라 (2014)
콩: 스컬 아일랜드 (2017)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2019)
고질라 VS. 콩 (2021)
'고질라 VS 콩' 이후의 영화 라인업은 아직까지 발표된 게 없다. 일단 몬스터버스의 존속 여부는 최대 이벤트 영화인 '고질라 VS. 콩'의 흥행성적에 따라 달려있는 상태. 상술한 대로 판권을 빌려와서 제작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고질라의 판권을 갖고 있는 토호 측에서 회수를 고민하고 있다는 후문이 들려오는 상황이다. 그래서 미국에서 제작하는 고질라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타이탄
인류가 등장하기 훨씬 이전부터 지구를 지배하던 초거대 생명체를 일컫는 말. 일반 생명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크기(50~100m)를 갖고 있으며 핵미사일을 비롯한 인간의 무기들은 일절 통하지 않는다. 타이탄들은 인류를 미미한 존재로 보는지 신경조차 쓰지 않고 공격받아도 무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태곳적 인류는 타이탄을 신적 존재로 받아들여 인류의 신화에 기록되기도 한다. 타이탄들은 인류 이상의 지성을 갖고 있는 생명체이며, 자신들의 서식지의 환경과 생태계를 조절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작중 '고질라'는 모나크에 의해 타이탄들이 깨어나면 '지구의 자정작용'을 행하는 모습을 보인다.
모나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닉 퓨리로 대표되는 '쉴드'가 있다면, 몬스터 버스에는 '모나크'가 존재한다. 몬스터 버스의 괴수들을 종합적으로 조사하는 비밀 연구기관이다. 전 세계 곳곳에 모나크의 연구 기지가 설치돼있으며, 분야별로 저명한 과학자들이 포진돼있다.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에는 세계 곳곳에 괴수의 침입에 대비한 벙커를 설치해놓은 걸로 나온다. 대신 작중 특별한 성과를 못 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 정부로부터 폐쇄에 대한 압박을 꾸준히 받는 걸로 묘사된다. 순수 과학자들의 연구기관이기 때문에 군사적 능력은 미군의 도움을 받는다.
몬스터 버스 타임라인 정리
1944년 : '콩'의 첫 발견
태평양전쟁 한창이던 1944년. 미국과 일본의 공군 병사는 남태평양의 의문의 섬에 불시착하게 된다. 그곳에서 의문의 거대 생명체 '콩'을 만나게 된다.
1952년
런던에 거대 스모그가 발생한다. 연구기관 모나크는 거대 생명체의 날갯짓이 고기압권을 형성해서 생긴 현상이라고 주장한다.
1954년 : '고질라'의 첫 발견
미국의 실수로 잠들어있던 타이탄 '고질라'가 깨어난다. 미국은 고질라를 공격하기 위해 핵폭탄을 투하했고, 대중들에게는 '비키니섬 원자폭탄 실험'으로 위장한다. 핵실험이 만연하던 50년대에는 방사능을 먹이로 삼는 고질라의 활동이 활발했으며, 그 후 핵실험이 줄어들자 심해 속 지구의 내핵의 방사능을 흡수하며 살게 된다.
1973년 :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의 주 배경
베트남 전쟁에서 철수를 선언한 미국. 정부로부터 폐쇄 압박을 받는 타이탄 연구기관 '모나크'는 정부를 설득해 마지막으로 의문의 섬 '스컬 아일랜드'의 탐사 허가를 받는다. 모나크와 미군은 그 섬을 지배하는 실질적인 왕 '콩'과 조우한다.
1991년 : '라돈'의 첫 발견
모나크는 멕시코의 휴화산 속에 잠들어있는 '라돈'을 발견하고, 주변에 과학기지를 만들어 연구를 시작한다.
1999년 : '무토'의 첫 발견
필리핀에서 의문의 생명체의 거대 화석이 발견된다. 모나크는 그 화석에 기생하던 '무토'의 포자 2개를 발견한다. 그중 하나는 이미 부화해 일본의 잔지라 원자력 발전소로 향한 후 방사능 누출 사고를 일으킨다.
2009년 : '모스라'의 첫 발견
중국 윈난성 고고도 밀림에서 '나방의 신전'을 발견한다. 그 안에는 거대 고치가 발견되고 그 안에서 태동이 감지된다.
2014년 : 영화 '고질라(2014)의 주 배경
성장을 마친 무토들(수컷+암컷)이 인간의 시설을 파괴하며 활동한다. 지구의 자정 작용을 행하기 위해 고질라는 잠에서 깨어나 무토를 무찌르고 다시 심해로 돌아간다.
2016년 : '킹 기도라'의 첫 발견
남극 빙상 아래에 봉인된 '머리가 셋인 타이탄'을 발견된다. 모나크는 빙상 주변에 비밀 방호 기지를 설치한다.
2019년 :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의 주 배경
인류는 지구에 병적인 존재이며, 본래의 주인인 타이탄에게 지구를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모나크 소속 과학자 엠마. 남극에 잠들어있던 머리 셋 달린 타이탄 '기도라'를 깨우고, 기도라를 막기 위해 '지구의 자정작용' 고질라가 다시 등장한다. 기도라와의 결투에 우세를 점하고 있던 고질라는 인간이 발사한 '옥시전 디스트로이어'를 맞고 쓰러진다. 기도라는 놀라운 회복력으로 다시 부활하고 다시 지구의 주인이 된다. 그리고 지구 곳곳에 잠들어있던 타이탄들(애리조나의 스킬라, 독일의 므두셀라, 일본의 야마타노오로치 등)이 깨어나 기도라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충성을 바친다. 인류는 자신들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고질라를 회복시킬 방안을 모색한다.
몬스터버스 영화 '고질라 VS. 콩' 후기: 천조국 블록버스터의 미덕
몬스터버스 영화 '고질라 VS. 콩' 후기: 천조국 블록버스터의 미덕
타이탄 종의 챔피언 결정전. 무지막지한 크기와 괴력을 자랑하는 미국, 일본을 대표하는 두 괴수가 드디어 60여 년 만에 다시 맞붙었다. 영화 '고질라 VS. 콩'의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몬스터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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