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TVA '퍼시픽 림: 어둠의 시간' 후기: 끔찍한 혼종

2021. 3. 5. 00:02TV 보는 중

NETFLIX, '퍼시픽 림: 어둠의 시간' 포스터

 

정체불명의 괴수들 '카이주'에 맞서 싸우기 위해 인류가 개발한 전투로봇 '예거'.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만든 영화 '퍼시픽 림'을 기억할지 모르겠다. 고지라 시리즈의 괴수물, 마징가 Z를 위시로 한 거대 로봇 메카 물에 대한 오마주로 가득 찼던 퍼시픽 림. 영화로는 2편인 '퍼시픽 림: 업라이징'까지 개봉했으며, 세계관 확장을 위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됐다. 영화는 1편의 로봇이 주는 묵직한 양감이 2편에서 많이 퇴화된 게 아쉬웠었다. 이번 애니메이션 '어둠의 시간'은 주체할 수 없을 가벼움이 안타까울 지경. 셀 애니메이션도 아니고, 미국의 3D도 아닌 플래시 애니메이션틱한 그래픽도 썩 좋아 보이진 않는다. 퍼시픽 림의 세계관에 디스토피아적인 일본 SF 애니메이션의 것을 합친 전형적인 스토리도 진부하다. 진격의 거인의 '엘렌 예거' 포지션의 캐릭터를 새롭게 추가했는데, 그렇게 매력이 있거나 다음 2기가 기대될 만큼의 궁금증을 자아내지도 못한다. 1화 기준 25분 분량의 총 7부작이다. 

그래서 재밌냐? YES NOT BAD SO-SO NOT GOOD NO
'재미'의 종류 SF, 로봇 메카물
추천 포인트 '퍼시픽 림' 세계관 확장에 열광하는 분들에게 추천
비추 포인트 '퍼시픽 림'의 묵직함이 좋았던 분들에게 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