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브&드럭스' 후기: 아파도 널 사랑해
2021. 2. 18. 00:03ㆍ영화 보는 중
'러브&드럭스(이하 러브..)'는 지금도 멋있고 예쁘지만, 10년 전 한창때의 제이크 질렌할과 앤 해서웨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담긴 영화다. 제목만 보면 '사랑'과 '약'정도로 직역이 가능한 이 영화는 외양만 보면 할리우드의 양산형 로맨틱 코미디 물로 보인다. 특히 영화 초중반까지는 후방 주의해야 할 노출신과 베드신이 나온다. 로맨틱 코미디답게 사랑에 빠지지 않으려고 선을 긋는 매기(앤 해서웨이 분)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게 좋아 쫓아다니는 제이미(제이크 질렌할 분)의 연애담이 펼쳐진다.
이 영화의 진짜 모습은 중반부부터 드러난다. 뻔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나름 진지한 불치병 영화로 변모시키는 데는 제이크 질렌할, 앤 해서웨이 두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의 힘이 크다. 손떨림 증상+근육 경직 등의 현대의학으로도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치병인 파킨슨병에 걸린 매기. 아픈 그녀를 계속 사랑할 확신이 없는 제이미. 불치병 환자가 있는 가정집에서 겪을 흔한 모습들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로맨스 영화의 달달함이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현실감 있게 와 닿는다. 아픈 사람에게 필요한 건 어떤 약보다도 사랑의 온기가 우선이다.
그래서 재밌냐? | YES | NOT BAD | SO-SO | NOT GOOD | NO |
'재미'의 종류 | 로맨스 영화 | ||||
추천 포인트 | 가슴 절절 로맨스 영화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 | ||||
비추 포인트 |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를 찾는 분들에게 비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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