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11. 11:58ㆍ주간 NETFLIX & 추천, etc.
매 달 나가는 넷플릭스 월정액 요금. 치킨값과 맞먹는 돈이다. 본전 뽑으려면 많이 보는 게 장땡이다. 그런데 넷플릭스에 콘텐츠가 너무 많아 뭘 봐야 할지 모를 때가 많다. 고르는데만 1시간 넘게 걸리고, 시작하면 재미없어서 중간에 끄기도 한다.
그래서 '먼저 본 것+넷플릭스 검색 가능' 콘텐츠 중 볼만한 영화를 넷플릭스-'로맨스' 장르 중에 골라봤다. 로맨틱코미디도 섞여 있어서 순수 로맨스물에 가까운 걸로만 선발했다. 로맨틱 코미디는 나중에 따로 작성할 예정이다.
먼저 보고 알려주는 넷플릭스 영화 추천작 : 로맨스 장르
1 비포선라이즈 & 비포 선셋
2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3 건축학개론
4 말할 수 없는 비밀
5 노트북
1. 비포 선라이즈 & 비포 선셋
'보이 후드'의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비포 선라이즈다. 1995년 영화라서 풋풋한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유럽 여행 중 우연히 기차에서 미국인 제시(에단 호크)는 프랑스인 셀린(줄리 델피)을 만난다. 서로에게 호감을 품고 비엔나에서 단 하루, 내일 아침 해가 뜰 때까지만 같이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그래서 제목이 '비포 선라이즈'다. '여행 중에 타지에서 운명 같은 사랑을 한다'라는 환상을 현실성 가득한 대화와 연출로 보여준다. 그들의 9년 뒤가 궁금하다면 속편 '비포 선셋'도 같이 보기를 추천한다. (그다음 9년을 다룬 '비포 미드나잇'은 넷플릭스에 없다.
2.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누도 잇신 감독의 2003년작. 다리가 불편한 조제(이케와키 치즈루)와 그녀를 좋아하게 되는 츠네오(츠마부키 사토시)의 연애 이야기를 다룬다. 국내 개봉 당시에 챙겨볼 사람만 챙겨 봤는데 지금도 회자되는 로맨스 명작이다. 영화를 보고나면 제목의 호랑이와 물고기가 뭘 의미하는지 알게 될 거다. 실제 연인 간에 있을법한 감정들을 덤덤하고 뭉클하게 담아내는 연출이 일품이다.
3. 건축학개론
이용주 감독의 2012년작. 국민첫사랑 수지, 납뜩이의 조정석, 제주도 서연의 집 등. 개봉 당시 대히트를 쳐서 안 본 사람이 없을 거 같아 추천을 해야 하나 고민했다. 개봉 후 8년이 지났으니 한 번 더 보거나, 안 본 사람은 보는 걸 추천한다. 대학시절 씁쓸한 첫사랑의 추억이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과 함께 아련하게 다가온다.
4. 말할 수 없는 비밀
대만 영화의 클리셰들(하이틴+피아노+첫사랑)의 시초라 할만 한 2007년 영화다. 주걸륜이 주연+감독 까지 한 작품이다. 예술학교로 전학 온 샹륜(주걸륜)과 음악실에서 우연히 만난 샤오위(계륜미)가 그리는 하이틴 로맨스 영화...라고만 생각하면 안 된다. 중후반부에 박진감 넘치는 설정들과 반전(?)이 있어 사전 스포를 주의해서 보길 바란다.
5. 노트북
노아(라이언 고슬링)와 앨리(레이첼 맥아담스)의 사랑이야기. 2004년. 지금도 재개봉해 극장에 걸려있을 정도로 모두에게 회자되는 절절한 로맨스 영화다. 영화를 다 보면 왜 제목이 '노트북'인지 곱씹어 보면서 그들의 진심 어린 사랑을 다시 느껴보길 바란다.
[넷플릭스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내리는 영화들이 많다. 포스팅 시점에 검색 가능한 콘텐츠 임을 참고 바란다]
'주간 NETFLIX & 추천,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간 NETFLIX (20년 51st): '크리스마스 시즌 특수' (0) | 2020.12.23 |
---|---|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작 : 출퇴근길에 보기 좋은 30분짜리 콘텐츠. (0) | 2020.12.09 |
넷플릭스 영화 추천작 : 로맨틱 코미디 장르 (0) | 2020.11.13 |
왓챠피디아 + 넷플릭스 활용법 (0) | 2020.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