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영화 '크루엘라' 후기: 패션에 눈 호강, 음악에 귀 호강, 연기에 영화 호강

2021. 5. 28. 00:03영화 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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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크루엘라' 스틸컷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실사 영화화 시리즈의 17번째 영화 '크루엘라'. 1961년에 나온 '101마리 달마시안의 개'의 주요 캐릭터이자 메인 빌런이었던 '크루엘라 드 빌'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핀오프 작품이다. 60, 70년대를 배경으로 한 런던 패션계가 주요 배경이며, 원작 속 '크루엘라' 캐릭터의 탄생과 성장과정을 그린다. 크루엘라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고, 팔색조 매력을 뽐내는 '엠마 스톤'. 상대역인 남작 부인 역의 '엠마 톰슨'과 함께 주거니 받거니 연기력의 티키타카가 일품이다. 영화는 크루엘라의 멍청한 두 부하쯤에서 크루엘라의 가족으로 그리는 재스퍼(조엘 프라이 분)와 호러스(폴 월터 하우저) 캐릭터의 매력도 놓치지 않는다. 원작이 동물 영화로 유명한 작품답게 이번 스핀오프 작도 동물의 매력이 십분 살아있다. 특히나 외눈박이 강아지 윙키의 대활약이 빛을 발한다. 패션 디자인을 주요 소재로 삼은 덕에 작중 화려한 의상들이 계속 등장한다.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경쾌한 음악은 덤. '디즈니'라는 한계성이 가득한 플랫폼(예: 폭력성의 수위)에서 만들 수 있는 최대치의 악인전을 효율적으로 잘 만든 작품이다.

그래서 재밌냐? YES NOT BAD SO-SO NOT GOOD NO
재미의 기준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
추천 포인트 연기 구멍 없는 캐릭터쇼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
비추 포인트 디즈니판 '조커'를 찾는 분들에게 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