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크레더블 헐크' 후기: 만듦새가 헐거워 인크레더블하지 못한 헐크
바야흐로 2008년, '인크레더블 헐크'가 개봉을 했을 때에 이안 감독의 헐크(2003)가 나온 지 얼마 안 된 영화이기에 속편인 '헐크 2' 인가 착각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마블의 영화들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지만, 당시에는 영세한 영화 제작 스튜디오에 불과했다. 이제 막 마블 스튜디오의 첫 번째 영화 '아이언맨'이 대박이 터진 상태였고, 장대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두 번째 주자가 그 바통을 이어받았던 작품이다. 할리우드에서 손꼽히는 연기파 배우인 '에드워드 노튼'. 특히 이중인격을 연기하는 데에 특화됐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그는 다양한 작품(프라이멀 피어, 파이트 클럽 등)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왔다. 그런 그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오락 액션 영화에 출연한다는 게 당시에도 특이했고, 수..
2021.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