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리키 데스데이' 후기: 어느 장단에 맞춰줘야 할지 모를 지경
어느 장단에 맞춰줘야 할지 모를 지경 공포, 호러 무비의 명가라고 칭송받는 '블룸 하우스'의 신작을 보고 왔다. 영화 '프리키 데스데이' 다. 평소 블로그 포스팅을 하면서 영화 후기를 나름 길게 쓰려고 노력해왔다. 재미있으면 재밌는 이유, 없으면 없는 이유를 상세히 서술하는 것이 읽는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거 조차 맘대로 안된다는 걸 오늘 깨달았다. 도저히 길게 쓸만한 내용도 없는 영화를 보고 왔기 때문이다. 영화가 원체 엉망진창이어서 어디가 어떻게 잘못됐는지 조차 모르겠다. 영화는 '조조의 기묘한 모험'에서 나왔을법한 가면들과 정체불명의 고대 유물을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영화 중반부에 아즈텍 문명에서 제사의식을 하면서 썼던 단검이라고 나오지만, 사실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2020.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