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퍼시픽 림' 후기: 거대 로봇물에 대한 오마주
괴수들에 의해 전 지구가 위기에 봉착했다.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괴수들인 '카이주'들에 맞서기 위해 인류는 거대 로봇인 '예거'를 만들어 대항한다. 성공한 덕후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괴수물과 메카물을 오마주해 실사영화 '퍼시픽 림'으로 만들어 2013년에 선보였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수들의 지구 침공. 후레시맨, 바이오맨 등의 전대물, 울트라맨 시리즈, 지구용사 선가드, 우주 용사 다간 등의 용자물 시리즈, 그리고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서 마징가 Z 시리즈까지. 일본 문화가 본격적으로 개방되기 전부터 일본 콘텐츠인지 모르고 자란 세대들에게 익숙한 플롯이다. 우리는 그렇게 지구방위대와 괴수들(혹은 외계인) 간의 싸움을 보면서 열광했고, 마블 시리즈의 어벤져스까지 치면 지금까지도 전세대를 아우르며..
2021.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