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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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치 영화 '서유기 : 모험의 시작' 후기: 퇴마물로 해석한 서유기 프리퀄
포스팅의 제목이 '주성치 영화'지만 포스터에서 그의 얼굴을 찾아볼 수 없다. 주성치 없는 주성치 영화기 때문이다. 주성치 감독의 연출작 영화' 서유기: 모험의 시작(이하 서유항마)'다. 주성치를 그렇게까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중국 영화 중 '서유쌍기(월광보합+선리기연)' 2부작을 명작으로 꼽는데 이견이 없을 거다. 동굴에서 '뽀로뽀로미'를 외치며 타임슬립을 하고, '사랑의 기한이 있다면 만년으로 하겠소' 라며 천연덕스럽게 중경삼림을 패러디했던 그 작품이다. 서유쌍기 2부작을 기억한다면 영화 '서유기 : 모험의 시작(이하 서유항마)' 이 반가울 수 있다. 서유쌍기는 주성치가 주연으로 나왔지만 연출작은 아니며, 서유항마는 그가 출연하진 않았지만 주성치 감독의 연출작이다. 한중일 3국은 서유기라는 작품에 ..
2021.02.18 -
주성치 영화 '미인어' 후기: 인어공주의 주성치식 해석
'CJ7(2008)'이후로 주성치는 본인의 영화에 출연을 하지 않고 감독의 위치에서 영화를 만들고 있다. 주성치의 팬으로서 '주성치 없는 주성치 영화'를 외면해오다가 오늘에서야 처음 관람했다. 영화 '미인어'다. 사람의 이름이 하나의 장르로 안착시킨 영화인은 그리 많지 않지만, 그중 한 명을 꼽으라면 필자는 주성치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그가 나오면 그만의 작법으로 소화해서 무슨 영화든 '주성치' 영화로 바꿔버린다. 그가 연출하지 않고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조차도 그렇게 된다. 엑스트라 시절부터 감독에게 연출에 대한 제안을 했다고 하니, 영화에 대한 그의 애정과 주인의식 때문에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주성치의 감독 연출작은 꽤 오래전부터 있었다. 공동연출부터 시작된 '당백호점추향'(1993, '다시 보니 ..
2021.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