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몬스터 헌터' 후기: 기대와 재미가 반비례하는 영화
캡콤사의 게임 '몬스터 헌터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몬스터 헌터'가 새롭게 개봉했다. 할리우드에는 몇 가지 징크스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게임 원작 영화는 망한다는 점이다. 게임은 소설 등과 달리 이미 상당한 수준의 그래픽으로 구현이 돼있는 매체이고, 어설프게 따라 했다가는 원작 팬들에게 욕만 먹고, 너무 비슷하면 독창성이 없다. 잘못하면 코스프레 수준의 영화가 돼버리고 만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점은 영화를 만드는 제작진이 게임의 광대한 세계관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히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선 필자는 몬스터 헌터 게임을 해보지 않았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별다른 기대치가 없다시피 하다. 밀라 요보비치 배우의 팬도 아니다. 영화도 마침 킬링타임 판타지 액션물 정도로 홍보하고 있어서 그 정도로..
2021.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