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북스마트' 후기: 엔딩 시점에 달라보이는 생생한 캐릭터들
10대라는 자유분방함, 젊음의 에너지, 고등학교라는 작은 사회 등 하이틴 영화들은 그 나름의 매력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 하이틴 영화는 사실상 대가 끊겼다고 봐야 한다(차인표 주연의 '짱' 정도만 겨우 생각난다). 한국의 고3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학업 스트레스가 덜하고, '성'에 개방적인 문화를 가진덕에 '하이틴'은 미국 영화에서 자주 찾는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시얼샤 로넌 주연의 '레이디 버드', 넷플릭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 친구에게', '키싱 부스'등 할리우드는 이런 하이틴 영화들을 꾸준히 만들어왔다. 이번에 개봉한 '북스마트'는 공부밖에 모르는 범생이 여학생 두 명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키 작고 뚱뚱한 여학생인 몰리는 여타의 영화에서는 소심하고,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스테레..
2021.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