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굴' 후기: 한국판 트레저 헌터의 가능성
코로나 19 시대에 그간 극장에서 볼 게 없어도 너무 없었는데 모처럼 100억이라는 대예산이 들어간 한국영화가 개봉했다. 한국형 인디아나 존스를 꿈꿨던 영화 '도굴'이다.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기로 결정하는 데에는 소재에 있었다. 한국영화가 소재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반가움, 한국형 인디아나 존스, 툼레이더, 언차티드를 볼 수 있다는 즐거움. 이를 영화감독도 의식했는지 조우진 배우의 극 중 이름도 '닥터 존스'이다. 본래 영화를 고르는데 있어 나의 첫 번째 기준은 무조건 감독이다. 중견감독은 전작부터 최근작부터 연출작들을 훑어보면 그 특유의 스타일이 느껴진달까. 대신 신인감독의 입봉작은 어쩔 수 없다. 신인 발굴의 느낌으로 보는 수밖에. 본론부터 이야기하면 이 영화의 완성도는 매우 낮다. 일단 캐릭터들은..
2020.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