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A '영상연에는 손대지 마!' 후기: 애니 만드는 애니메이션의 열정

2021. 8. 8. 21:28TV 보는 중

NHK, TVA '영상연에는 손대지 마!' 스틸컷

애니 만드는 애니메이션 '시로바코'는 직업인으로서 프로의 애니 제작 현장의 모습을 그렸다면, '영상연에는 손대지 마!(이하 영상연)'는 고등학교 동아리 활동의 모습인 아마추어의 모습을 그린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상연'은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등으로 국내에 유명한 '유아사 마사아키'감독의 작품. 모에한 그림체를 최대한 배제하고, 작붕으로 느껴질 정도로 디자인이 러프 하지만, 캐릭터의 움직임인 '작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감독. 그런 감독의 철학을 작품에 고스란히 담아, 곳곳에 '애니메이션'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기도 한다.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총괄 지휘하는 프로듀서 역할의 '카나모리 사야카', 설정, 콘티, 연출을 담당하는 감독 역할의 '아사쿠사 미도리',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작화를 담당하는 애니메이터 '미즈사키 츠바메'. 수십, 수백 명에 달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에 단 세 명이서 분배하며 고군분투하면서 어떻게든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제목의 '영상연'은 영상연구회의 줄임말. 작중 미즈사키 츠바메가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하는 상황을 반영한 제목이다. '시로바코'가 업계의 어려운 현실을 어느 정도 반영했다면, '영상연'은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 특유의 낙관주의가 결합돼서 작품 제작의 꿈과 열망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1화 기준 20분, 1쿨 분량의 총 12화다. 

그래서 재밌냐? YES NOT BAD SO-SO NOT GOOD NO
재미의 기준 TV 애니메이션
추천 포인트 영화 만드는 영화, 드라마 만드는 드라마, 애니 만드는 애니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
비추 포인트 모에하고 귀여운 디자인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