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5일 연속 1위, 110만 관객수 돌파

2021. 5. 24. 00:33주간 박스오피스

* 이 글은 KOFIC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2021년 5월 17일 ~ 23일 국내 박스오피스

순위 영화명 개봉일 매출액점유율 관객수 누적관객수
1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2021-05-19 80.2% 1,132,731 1,132,731
2 도라에몽: 스탠바이미 2 2021-05-19 3.7% 57,967 59,268
3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2021-01-27 2.8% 40,430 2,044,636
4 스파이럴 2021-05-12 2.4% 34,543 122,851
5 더 스파이 2021-04-28 1.3% 20,187 303,271
6 비와 당신의 이야기 2021-04-28 1.3% 18,436 365,321
7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2021-05-05 1.0% 15,611 222,295
8 미나리 2021-03-03 0.7% 11,397 1,125,207
9 내일의 기억 2021-04-21 0.5% 7,794 331,620
10 아들의 이름으로 2021-05-12 0.5% 7,626 22,824

f91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스틸컷

유니버설 픽쳐스의 간판 흥행작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9번째 작품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이하 분노의 질주 9)'이번 주 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올해의 마지막 평일의 휴일이라는 부처님 오신 날에 개봉과 동시에 5일 연속 1위를 수성중이다. 이미 개봉 전부터 사전 예매율이 70~80%를 육박해서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한 번의 공휴일과 주말 버프를 받아 개봉 주에 1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처음으로 기록한 엄청난 오프닝 스코어다. 재미없다고 소문났더라도 명색에 DC 간판급 히어로 영화인 '원더우먼 1984'의 최종 관객수는 55만 명, 몬스터버스의 빅매치 영화인 '고질라 VS. 콩'이 70만 명의 관객수로 각각 극장가에서 퇴장한 걸 감안한다면 '분노의 질주 9'의 흥행세는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된다. 그간 극장가의 연이은 대작들의 개봉 연기들로 인해 '볼 영화가 없어서 사람들이 극장에 안 간다'의 명제를 단번에 증명해준 '분노의 질주 9'. 이 영화의 흥행세를 참고해서 창고에 보관해둔 한국 영화 대작(예: 모가디슈)들을 속히 극장에 걸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2위와 3위는 일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차지했다. 1~3위 자리를 외국 영화에 내준 한국 영화계는 정신을 좀 차릴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2, 3위가 한국 영화 관객들이 상대적으로 선호하지 않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은 정말 두고두고 반성해야 할 점. 애니메이션은 돈이 안된다는 투자자, 제작자들의 생각에 좀 유연해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2위는 도라에몽 극장판, 3위는 귀멸의 칼날 극장판이다. 귀멸의 칼날은 개봉한 지 4개월이 되어가며, 5위권 내에서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최종 관객수는 200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계의 이민자를 그린 미국 영화 '미나리'도 110만 명선을 유지하며 8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