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킹덤 오브 헤븐' 감독판 후기: Nothing, Everything.
일반적으로 최초 개봉 당시 극장에 걸리는 걸 극장판이라고 한다.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가는 극장판들은 제작비 회수 등의 어른의 사정으로 최대한 재밌게, 짧게 편집이 된다. 극장판은 보통 감독의 연출 의도는 최대한 배제 되기에 DVD 같은 2차 시장에서 좀 더 자유로운 편집본을 만드는데 이를 감독판이라고 한다. 그래서 감독판은 작은 화면으로 보는 게 일반적인데, 15년 만에 감독판으로 재개봉하는 영화를 만났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킹덤 오브 헤븐'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극장판과 감독판이 유독 차이 많이 나기로 유명하다. 상술한 제작사의 압박이라기 보단 감독 스스로 두 번 극장에 걸리게 하려는 의도로 유명하다. '킹덤 오브 헤븐'은 50분이나 차이가 난다. 그쯤 되면 같은 영화라고 보기 힘들 정도다. 극..
2020.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