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슈퍼맨 2(1980)' 후기: 개봉 시기를 감안해도 떨어지는 재미
슈퍼맨 1편을 보고 호기롭게 2편을 시작했다. 분명 슈퍼맨 1~4편 중 3, 4편만 별로고 1, 2편은 잘 만든 수작이라고 들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1편은 나름 클래식하고, 그 시대를 감안하면 괜찮은 특수효과를 보는 맛이 있었다. 특히 슈퍼맨의 탄생과 활약상을 2시간의 러닝타임 동안 신비로우면서 멋있게 그린 명작이었다.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고 했던가, 슈퍼맨 1로 한껏 높아진 기대는 2편에서 깡그리 부서졌다. 슈퍼맨 1, 2편은 동시에 촬영하고 제작도 같이 이뤄졌다. 연출을 맡은 리처드 도너 감독은 제작자인 스팽글러와 마찰이 있었고, 급기야 영화를 거의 다 찍어놓고 감독직에서 잘린다. 제작고문으로 있던 '리처드 레스터'는 영화의 수습을 위해 감독직을 맡게 된다. 할리우드는 50% 이상 촬영을 해야..
2021.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