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퀸스 갬빗' 후기: 체스보다는 승부사에 집중하는 영리함
체스를 소재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가 떴다. 드라마 '퀸스 갬빗'이다 '퀸스 갬빗'의 뜻은 체스의 첫 기물을 두는 '오프닝'의 방법 중 하나를 말한다. 무협지의 초식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작중 체스를 두는 방식에 대한 여러 가지 용어가 나온다. '체스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드라마를 이해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을 할 수가 있다. 체스를 1도 모르고, 7부작을 완주한 사람으로써 그 생각은 기우라는 걸 말해주고 싶다. 체스를 잘 안다면 더 재밌겠지만, 모른다고 해도 상관없다. 이 드라마는 체스가 주요 소재이지만, 체스 두는 법이 아닌, 프로 승부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로 고아가 된 베스 하먼은 우연히 접한 체스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수년째 체스 세계 챔피언인 러시아의 보르고프..
2020.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