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블루스카이 스튜디오' 폐쇄 결정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로 유명한 20세기 폭스 산하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였던 '블루스카이 스튜디오'가 폐쇄하기로 결정됐다. 20세기 폭스를 인수한 디즈니는 이미 산하에 세계 구급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2개(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나 갖고 있다는 게 폐쇄 결정의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와 리오 시리즈의 콘텐츠 영향력이나 추후 속편 제작의 흥행성이 약한 것도 사실.
2002년, 20세기 폭스가 본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정리하려고 했으나 '아이스 에이지'가 59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월드와이드 3억 8천만 달러라는 의외의 흥행을 거두면서, 폭스가 직접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지 않는 대신 블루스카이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을 계속하기로 했다. 그 후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는 2편(월드 와이드 6억 달러), 3편(월드 와이드 8.8억 달러), 4편(월드 와이드 8.7억 달러)의 대박 흥행을 이어갔다. 블루스카이는 2002년 '아이스 에이지'를 시작으로 2019년 '스파이 지니어스'까지 총 13편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2002년 아이스 에이지
2005년 로봇
2006년 아이스 에이지 2
2008년 호튼
2009년 아이스 에이지 3: 공룡시대
2011년 리오
2012년 아이스 에이지 4: 대륙이동설
2013년 에픽: 숲 속의 전설
2014년 리오 2
2015년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
2016년 아이스 에이지 5 : 지구 대충돌
2017년 페르디난드
2019년 스파이 지니어스
픽사나 드림웍스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항상 괜찮은 애니메이션을 제작해서 다양한 재미를 보여줬던 블루스카이 스튜디오였던 만큼 이번 폐쇄 결정에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진다. 다가오는 명절 연휴를 이용해서 블루스카이의 작품들을 회고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